분당 ㄴㅂㅂ 한의원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약먹고 식이조절 조금 하면 된다. 돈을 냈으니 어렵게 참아야 할 것을 좀 쉽게 참을 수 있다. 본전 생각에.
어쨌든 강제 금주(퍼펙틀리하게는 아니지만 -_-;)를 하니까 밤마다 퍼마시는 맥주값이 굳는다. 귀찮다고 시켜먹는 보쌈 족발 값이라든가 오늘은 소주가 땡기니까 오돌뼈나 쭈꾸미를 시켜먹을까 하는 비용이 굳는다. 심지어 재활용 버릴 때마다 "저 집은 또 잔치 했나 주마다 맥주병이 산더미로 나오네" 하는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고 버리기도 편하다.
머리숱도 조금 늘어난 느낌이라 수 년만에 미녹시딜 휴지기를 갖고 있다. 이거슨 아마도 머리가 약간 작아지는 바람에 늘어났던 머리거죽이 수축하며 밀도만 늘어난게 아닐까 싶다. (머리 밀도 = 숱 / 두피 크기)
한의원에서 준 침을 귀에 붙이고 잤는데 이게 완전한 여성용 큐빅 귀걸이처럼 생겼다. 피어싱 모양이면 요즘 뭐 많이들 하니까 괜찮은데 반짝반짝 눈이 부셔 아침에 모르고 달고 출근했다... 노노노노노..
그러니까 대다모(대머리 다 모여라) 회원님들은 살을 빼면 머리숱이 늘어나니 참고하세요. 원래 머리가 작은 분들은 효과가 별로 없겠죠.
그리고 약 5킬로가 빠졌는데 아무도 못 알아본다.